학산숲속시집도서관은, 이름 그대로 숲길을 따라 오르는 산속 깊은 곳에 자리 잡은 시집 특화 공공도서관이다. 맏내호수(옛 장천저수지) 옆 나무 데크 산책길을 따라 숲 속으로 들어가면, 새소리와 나무 그늘이 먼저 맞이하고 그 끝에 나무·유리로 구성된 투명하고 따뜻한 공간이 나타난다. 2021년 1월 개관된 이곳은 약 1 800권의 시집으로만 채워져 있으며, 대출이 아닌 ‘관내 열람’ 방식으로 운영해, 방문객이 잠시 머물며 사유하고 감성의 시간을 가질 수 있도록 설계되었다. 벽·계단형 의자·다락방·테이블 등이 마련되어 있어 누구든 편안히 시집을 펴고 필사하거나 그림을 그릴 수 있다. 시에 몰입하고 숲의 숨결을 느끼는 경험이 일상 속 힐링으로 이어지는 공간이다.
학산숲속시집도서관은 단순한 도서관을 넘어 ‘시(詩)로 읽고 경험하는 공간’이다. ‘반하다(시가 필요한 오늘)’, ‘고르다(시를 수확하는 공간)’, ‘다르다(세계를 담은 시)’, ‘만나다(시인과 만나는 공간)’, ‘선하다(그림과 만나는 시)’ 등 다섯 가지 테마 서가로 구성되어 있어, 사랑과 이별·인생을 노래한 시, 국내외 시인선집, 외국어 원서 시집, 친필 사인 시집, 시화집 등을 다양하게 접할 수 있다. 마루와 다락, 아랫방으로 이어지는 공간 구조 위로 창밖 나무와 호수가 펼쳐져 있어, 창마다 숲이 있고 시집을 펼칠 때마다 숲이 스며드는 듯한 기분이 든다. 필사 테이블에는 메모지와 색연필이 준비되어 있어, 방문객은 단순히 읽는 것을 넘어 쓰고 그리고 머무르며 깊이 있는 체험을 할 수 있다.
| 이용시간 | 09:00-18:00 / 동절기 09:00-17:00 |
|---|---|
| 쉬는날 | (월요일 정기휴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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