할 말이 많은 이의 입술은 쉽게 열리지 않는다.
어떤 말로 운을 뗄지 마땅한 언어를 고르는 사람처럼 고창은 쉽사리 말문을 열지 않을 것 같았다.
하지만 한 번 말의 문이 열리자 끝나지 않는 긴 이야기가 시작되었다.
그 처음은 유네스코 세계무형유산으로 등재된 판소리였다.
판소리에 삶을 내어준 동리 신재효 생가로 떠나보자.
생가에서 20여 m 떨어진 동리국악당에서는 판소리, 창극 등 다양한 공연이 열린다.
생가 주변은 소리로 가득 차 있다.
판소리박물관에서는 맞춤형 판소리체험을 할 수 있고 맞은 편 판소리전수관에서는 국악교실이 운영된다.
차로 10여 분 달려 선사의 신비가 잠들어 있는 곳으로 향한다. 고인돌박물관에 들러 시간여행을 준비한다.
고인돌은 전 세계적으로 발견되지만, 유네스코 세계유산에 등재된 고인돌은 고창, 화순, 강화도가 유일하다.
고인돌박물관에서는 고인돌에 대한 이해를 넓힐 수 있고 고창 고인돌의 특징, 세계 고인돌 문화 등도 두루두루 살필 수 있다.
[주요코스] 판소리박물관 → 동리국악당 → 고인돌박물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