적상산 상부댐 근처에 있는 적상산 사고지(赤裳山 史庫址, 전라북도 기념물 제88호)는 우리나라 5대 사고(史庫) 중 하나다. 1910년 경술국치 후 일본인들이 적상산사고의 실록을 서울의 규장각으로 옮기면서 사고는 폐지되었다. 6·25전쟁 때 북한으로 반출됐으며 김일성 종합대학 도서관에 보관 중이다.
적상산 남쪽 기슭인 적상면 괴목리에 자리한 안국사(安國寺)는 대한불교조계종 제17교구 본사 금산사의 말사다. 원래 적상산 분지에 있었으나 1990년 초에 양수댐 건설로 사찰 지역이 수몰지구에 포함되자 1991년부터 호국사지(護國寺址) 위쪽으로 이전을 시작하여 1993년에 완전히 옮겼다.
적상면 포내리에 있는 무주전력홍보관은 무주양수발전소를 홍보하기 위해 1995년 세운 전시관이다. 이곳에서는 전기 기초 원리의 학습은 물론 전기놀이 등을 통해 전기에 대한 현장 체험을 할 수 있다. 1층 건물의 전력홍보관은 모두 7개의 주제로 나누어진 전시 코너로 구성되어 있다. 이곳에는 홀로그램·터치스크린·디오라마 등의 멀티미디어 전시 장비가 갖추어져 있다.
무주 설천면의 나제통문(羅濟通門)은 삼국시대 신라와 백제가 국경을 이루던 곳으로 설천면의 두길리 신두(新斗)마을과 소천리 이남(伊南)마을의 경계를 이루는 석견산(石絹山)에 위치한 바위굴이다. 높이 3m, 길이 10m에 이른다. 삼국시대에는 석견산 바위 능선을 경계로 동쪽의 무풍은 신라 땅이었고, 서쪽의 설천·적상면과 무주읍 등은 백제 땅이었다.
무주읍 읍내리에 있는 무주향교(전라북도 문화재 자료 제103호)는 현유(賢儒)의 위패를 봉안하고 무주의 선비를 양성하기 위해 조선시대에 세운 교육 기관이다. 1398년(태조 7) 지어진 무주향교는 원래 무주 관아 북쪽에 있었는데 호랑이 피해가 생기자 1692년(숙종 18) 향로산 서쪽으로 옮겼으나 이번에는 그 터가 너무 습하여 1834년(순조 34)에 지금의 위치로 다시 옮겨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