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시는 단번에 ‘보는’ 것이 아니라, 천천히 마음에 스며드는 경험에 가깝습니다. 이번 전시는 유럽과 아시아에서 사랑받아온 핀란드·덴마크·스웨덴의 그림책 작가 네 명이 선보이는 원화와 디지털 프린트, 나무 부조 페인팅을 통해 북유럽 특유의 감성과 이야기를 전합니다. 재료와 표현 방식은 제각각이지만, 작품들에는 공통적으로 소박함과 따뜻함, 그리고 자연을 닮은 정서가 고요히 흐릅니다. 전시장 한편에 마련된 ‘숲속 작은 오두막’은 아이들에게는 호기심 가득한 상상의 공간이 되고, 어른들에게는 잠시 숨을 고를 수 있는 쉼표가 됩니다. 그림 속 동물들과 눈을 맞추고, 가족의 평범한 하루를 담은 장면 앞에 서다 보면 바쁜 일상 속에서 잊고 지냈던 미소가 자연스럽게 번집니다. 참여 작가들의 작품 또한 깊은 울림을 전합니다. 덴마크의 안나 아르그레테 키에르고는 『잃어버린 토끼, 커피, 눈풀꽃』을 통해 알츠하이머병으로 기억을 잃어가는 할아버지와 그 곁에서 새로운 추억을 만들어가는 가족의 이야기를 따뜻하게 풀어냅니다. 스웨덴의 제니 스위딘은 첫 그림책 『북극의 빛 오로라와 춤』에서 어린 시절 아버지를 잃은 자신의 경험을 바탕으로, 슬픔 속에서도 희망을 발견해 나가는 한 소녀의 여정을 그려냅니다. 핀란드의 린다 본드스탐은 어두운 동굴 속 외로운 존재가 태양의 작은 불꽃을 만나 희망을 품게 되는 이야기 『나의 작은 친구』를 통해 빛과 위로의 메시지를 전합니다. 같은 핀란드 작가인 마티 피쿠얌사는 2020년 노르딕 위원회 어린이·청소년 그림책으로 선정된 『나의 오리 알토넨』의 원화 페인팅과 함께, 사랑스러운 동물과 자연을 주제로 한 나무 부조 페인팅을 선보이며 북유럽 숲의 풍경을 상상하게 합니다. 이번 겨울방학, 멀리 떠나지 않아도 괜찮습니다. 전북예술회관에서 숲길을 걷듯 전시를 따라가며, 북유럽의 겨울과 조용한 이야기를 만나는 시간을 가져보세요. 이경윤 대표이사는 “이번 전시가 전북예술회관을 어린이들에게 더욱 친근한 공간으로 만드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며, “앞으로도 아이들을 위한 문화예술 콘텐츠를 꾸준히 확장해 나가겠다”고 전했습니다. 전시는 전 연령 무료 관람으로 운영되며, 체험 행사는 네이버 폼을 통해 사전 신청할 수 있습니다. 자세한 문의는 예술회관운영팀(063-230-7492)으로 가능합니다.
| 주최자정보 | 전북특별자치도문화관광재단 |
|---|---|
| 주관사정보 | ART ANGEL |
| 행사시작일 | 2026.01.16 |
| 행사종료일 | 2026.02.19 |
| 공연시간 | 10:00 ~ 18:00 |
| 행사장소 | 전북특별자치도예술회관 |
| 이용요금 | 무료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