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포항은 만경강 하구에서 유입되는 퇴적물이 축적되면서 백합의 주 생산지였다고 하는데 그만큼 조개구이집이 즐비했었다고 한다. 지금은 새만금방조제로 백합은 사라지고 자연산 재첩 생산지로 변모하여 어민들의 새로운 소득원이 되었다. 그래서인지 심포항의 식당가에는 재첩이 재료가 되는 칼국수, 비빔밥 등의 메뉴가 등장했다.
조용하면서 작은 포구의 고즈넉한 분위기와 주변에 휴식의 공간이 넉넉하게 마련되어 있어 쉼터의 역할까지도 해 내는 곳이다. 잔잔한 물 위에 휴식을 취하고 있는 배의 조용한 흔들림과 반영 또한 멋스러운 하나의 풍경이 된다.
넓은 공원에는 쉼터가 잘 조성이 되어 있어서 바다를 바라보며 여유를 갖고 산책을 즐기듯 걷다가 휴식을 취할 수 있다. 바다를 향해 앉아 한눈에 바다와 하늘을 담아보면 마음의 편안함을 안겨줄 수 있다.
넓은 공원과 한가로이 떠 있는 배들도 구경하고 운치 있는 풍경과 더불어 봄의 초입에는 겨울철새들의 비상도 조망해 볼 수 있다. 서해의 풍광과 함께 붉게 물들어 심포항과 어우러진 낙조는 장관이라고 알려져 있다. 여행길의 한 장소에서 하루를 마감하며 맞는 해넘이의 멋진 풍경까지 맛볼 수 있는 심포항으로 여행을 떠나보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