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원 교룡산성은 1973년 6월 23일 전북특별자치도 기념물 제9호로 지정된 석성이다. 해발 518m의 교룡산의 천연적인 지형지세를 이용하여 돌로 쌓은 산성으로, 둘레는 3120m이다. 통일신라 시기에 축조된 것으로 보이며, 성내에는 우물 99개와 계곡이 있어서 유사시에 대피나 전투의 목적으로 사용되었다.
남원은 영남에서 호남으로 넘어오는 관문이었기 때문에 통일신라 때 만들어진 교룡산성은 조선시대까지 계속 사용되었다. 특히 고려 말에는 이성계를 비롯한 고려군이 왜구를 상대로 황산대첩을 이끌어낸 바탕이 된 곳이다. 현재 무지개 모양으로 입구가 표현된 동문과 옹성, 그리고 군데군데 성벽이 남아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