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등산은 전북특별자치도 완주군 동상면과 소양면의 경계에 위치해 있는 해발 713m의 산이다. 지도상에는 원등산으로 표시되어 있으나 본래 이름은 청량산이었다. 해월리에 원등사라는 고찰이 있어 절 이름을 빌어 원등산이라 부르게 됐다. 마을 사람들은 지금도 청량산이라 부른다. 원등산은 초보자도 무난한 등산 코스로 전주에서 가까운 곳에 위치하고 있고, 여러 코스의 다양한 등산로가 있어 찾으면 찾을수록 새로운 멋과 맛이 살아나는 산이다. 산행은 다리목마을에서 시작하여 정상에 오른 뒤 원등사나 위봉사 쪽으로 내려가는 코스가 가장 많이 알려진 코스이고 산행 시간은 2시간 10분 정도 걸린다. 정상에 오르면 북쪽으로는 위봉산과 동상저수지, 북동쪽으로는 금남정맥의 초고봉인 운장산, 연석산과 연석계곡의 아름다움이 눈앞으로 다가오고, 동쪽으로는 저 멀리 덕유산이 보인다. 남으로는 만덕산이 보이고 서쪽으로는 서해 바다가 눈앞에 가물거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