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덕지, 최연손, 장급, 장경세를 모시는 서원
임실군 지사면 방계리에 위치하고 있는 조선시대 서원으로 1984년 4월 1일 전북특별자치도문화재자료 제21호로 지정되었다. 1630년(인조 8) 창건되었다가 1897년 고종 때 철폐되었다. 이후 유림들에 의해 1907년 중건되었다.
사당은 정면 3칸, 측면 2칸의 팔작지붕이며, 강당은 정면 4칸 측면 3칸의 팔작지붕이다. 연촌 최덕지(崔德之), 암계 최연손(崔連孫), 율계 장급(張及), 사촌 장경세(張經世) 등을 배향하였다.
연촌 최덕지는 아호를 연촌 또는 존양당이라 하였으며 태종과 문종조의 명신이다. 학문이 대성된 큰선비로서 추앙을 받은바 있고 많은 저서를 남겼으나 불타버리고 유고 한권과 제현들의 논설만이 전해오고 있다.
암계 최연손은 연촌의 증손으로 군부 부사등의 외직과 부승지, 판결사, 이조참판등의 내직을 역임하였다. 청렴하기로 소문나 강릉에 거은비(去恩碑)가 전하고 있으며 특히 효성이 지극했다.
율계 장급은 효행이 깊고 학문이 뛰어나 사람들이 추천하여 벼슬을 내렸으나 사양하고 부모 봉양과 후진 교육에만 몰두 했다.
사촌 장경세는 장급의 아들로 시문에 능하여 도산 육곡과 강호연군가를 지으니 이는 모두 충군애국의 애정시이며 이밖에도 많은 시문을 남겼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