함라초당 주변은 온통 들꽃 천지다. 구절초, 할미꽃, 패랭이, 벌개미취 등 인간의 기호에 맞춰 꽃이 존재하는 것이 아니라 꽃 핀 곳에 인간이 더불어 살아가고 있음을 보여준다. 이곳에서는 화려한 식물이나 자극적인 놀거리를 기대하지 마라. 대신 들꽃을 아끼는 마음 한 톨만 있다면 이곳이 소중하게 보일 것이다.
이곳에서 구절초꽃차를 한 모금 마시면 입 안에 꽃향기가 확 퍼진다. 구절초꽃차의 깊은 풍미를 맛본 뒤 창 밖의 평온한 풍경까지 감상하면 몸과 마음이 한결 차분해진다. 함라초당에서는 감국차, 구절초꽃차, 산국차, 쑥꽃차, 국화차 등 농군의 정성이 가득 배인 꽃차를 구입할 수 있으며 백련, 벌개미취 등 식물 종자까지 구할 수 있다. 밤, 구정초, 차, 연, 쪽 등으로 염색한 스카프는 자연의 색을 잘 구현해내고 있으며 구절초로 만든 비누와 베개도 구입할 만하다.
안채 앞 너른 마당은 잔디가 깔려 있어 아이들이 마음껏 뛰어놀 수 있는 자연놀이터다. 정면에 보이는 소나무는 가지가 하늘을 향해 올라가는 형상을 하고 있어 ‘기룡보살’이란 이름을 얻고 있다. 평상에 누워 파란 하늘을 껴안아도 좋고 친구들과 재잘재잘 수다를 떨어도 시간이 훌쩍 지나간다. 언덕에 서면 전형적인 시골마을이 내려다보여 유년시절의 추억들이 새록새록 떠오른다.
들풀체험은 풀 한포기 아끼는 마음부터 시작된다. 화분에 들꽃을 정성스레 심다보면 틈틈이 야생화에 대한 이야기를 들을 수 있다. 구절초 꽃잎과 구절초 오일을 넣어서 천연비누를 만드는 체험도 즐겁다. 함라초당에서 가장 인기 있는 체험은 천연염색체험이다. 주변에서 쉽게 구할 수 있는 식물성 염재를 이용해 자연의 색깔을 뽑아낸다. 체험을 위해서는 사전 예약이 필요하다. 올바를 자세를 잡을 수 있는 건강체험도 흥미롭다. 카스테라만큼이나 부드러운 흙이 그립다면 함라초당을 찾아라! 잃어버린 유년의 추억을 되살릴 수 있는 마음의 고향으로 다가올 것이다.
주차시설 | 승용차:7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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