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특별자치도유형문화재 제115호(지정일: 1985.08.16)인 익산향교 대성전(益山鄕校大成殿)은 정면 3칸, 측면 2칸의 다포(多包)식 건물로 지붕은 맞배지붕으로 도내에서 가장 장중한 감을 주는 건물이라는 점이 특징적이다. 이 성전은 정확한 창건기록은 알 수 없으나 조선 태조 7년에 창건되었다고 전하고 있으며, 1983년 보수 과정에서 숭정2년(崇禎二年) 3월에 재건되었음이 확인되었다. 대성전(大成殿) 이외에 명륜당(明倫堂), 교직사(校直舍), 동재(東齋), 서재(西齋), 동무(東蕪), 서무(西蕪), 제기고(祭器庫) 등이 있다.
금마에서 여산쪽으로 가다가 익산고등학교를 조금 지나면 교동마을 입구가 나온다. 여기서 하마비(下馬碑)와 홍살문을 따라 약 200m쯤 가면 금마산 아래쪽에 익산향교가 자리하고 있다. 향교는 담장으로 둘러진 약 800평의 대지 위에 각 건물들을 배치하여 예전의 모습이 잘 남아 있다. 이 향교의 뜰에는 약 400∼500년쯤 되는 은행나무 한 그루가 있어 향교의 역사를 말해주고 있다. 향교의 정문 앞에는 익산의 동헌(東軒)자리에 있었던 관리들의 공덕비(公德碑)와 선정비(善政碑) 등을 옮겨다 세운 10여 기의 비석이 서 있다. 익산향교는 조선 태조 7년 창건 후 선조(宣祖) 때 임진왜란(壬辰倭亂)으로 말미암아 소실된 것을 중건하였으나 그 중건 년대는 자세히 알 수 없다. 다만 익산향교가 옮기어져 현재의 위치에 있게 되었다는 말이 없는 것으로 보아 처음부터 현재의 위치에 있었던 것으로 보인다. 익산향교는 중설위(中設位)이다. 그러므로 대성전(大成殿)에는 중국의 오성(五聖)과 십철(十哲), 육현(六賢)을 배향(配享)하고 동·서무에는 우리나라의 십팔현(十八賢)을 배향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