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읍시에 대표적인 공원으로 자리매김한 정읍사 공원은 아주 특별하다. 천년의 숨결이 함께하는 정읍사공원은 그 긴 세월을 기다리고 기다리다 망부석이 된 백제 여인의 구슬픈 노래가 전해지는 백제가요 정읍사를 주제로 조성된 곳이다. 시를 상징하는 백제 여인의 망부상과 정읍사 노래비를 비롯하여 사당, 정읍예술회관, 정읍사 국악원, 시립도서관, 야외공연장 등이 갖춰져 있으며, 바로 아이들이 마음껏 숲을 즐길 수 있는 유아숲체험원이 조성된 공원 속 숲 놀이터와 시민과 관광객의 문화를 책임지는 시립미술관이 함께 있다. 정읍사공원에 들어서면 다양한 산책로와 잔디밭이 한눈에 펼쳐지고, 파란 하늘 아래 푸릇한 잔디밭이 눈에 들어오자마자 마음이 편안해진다. 잔디밭 곳곳은 자연이 만들어 준 나무그늘이 있어 그늘 밑에서 잠시 앉아 휴식을 할 수도 있고 아이들이 마음껏 뛰어놀기에도 좋다.
망부상은 1986. 12월 2.5m 화강암으로 건립하였는데 약간 긴 저고리에 옷깃을 따라서 저고리 아래쪽까지 단이 있으며 머리는 양쪽으로 쪽을 짓고서 두 손을 마주잡은 서있는 모습이다. 반코트식에 아래까지 단이 있는 것은 고구려벽화에 흔히 나타나고 있는 고구려 복식이다. 학계에서는 백제시대 의복에 대해서 옛문헌에 기록이 보이지 않는바 고구려 벽화에 나와 있는 복식을 연구하여 추정하고 있다. 그것은 고구려 유민이 백제를 건국했기 때문이다.
정읍사 사우는 1994년 7월 규모는 11.5평, 정면 3칸 측면 3칸으로 건립하였으며 행상 나간 남편을 오직 사랑하나로 기다리고 기다리다 망부상이 되어버린 백제여인의 부덕을 기리는 제례를 올린다.
지금의 정읍사는 우리의 현대감각에 맞게 새로이 개사되어 우리고장 출신 KBS관현악 단장 김강섭선생의 작곡으로 널리 보급되었으며 수제천은 가장 오래된 곡으로 전통 음악중 으뜸으로 꼽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