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장사 옆으로 흐르는 원적계곡은 주변의 까치봉, 연자봉, 망해봉, 불출봉에서 시작하는 물줄기가 하나가 되어 흐르는 3.2km의 계곡이다. 연지봉과 망해봉이 형성하는 계곡으로 현지인들은 일명 먹방이골이라고도 한다고 하며, 계곡수(溪谷水)에 비치는 단풍들의 그림자가 특히 아름다운 것으로 유명하다. 원적계곡은 연지봉에서 시작되는 골짜기로 금선계곡에 비하여 지형이 완만하고 암벽이 없어 예부터 교통로가 되었다. 옛날에는 내장사 내에서 정읍 고을로 통하는 길이 불출재를 넘어 솔티를 거쳐 왕래하였고 또 먹방이골을 거쳐서 연지봉 북쪽의 속칭 이조암재를 넘어서 조령(鳥嶺)으로 통했던 것이다.
계곡의 이름은 자연관찰로를 따라 걷다가 만나는 원적암에서 이름을 따온 것으로, 내장사 옆길에서 시작해서 일주문으로 돌아오는 코스는 사계절 언제나 방문객들의 발길이 끊이질 않는다. 내장사 오른편 원적계곡을 따라 조성된 자연관찰로는 단풍나무, 고로쇠나무, 박달나무, 층층나무 등 온갖 나무들을 만날 수 있는 길이 있어 여느 계곡보다 한적하고 시원하게 힐링할 수 있다.
쉬는날 | 연중무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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