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불상은 조선 순조 21년(1821)에 만든 것으로, 석가여래를 가운데 모시고 아란존자와 가섭존자를 협시로 모신 것이다. 석가모니의 제자인 아란존자와 가섭존자는 각각 노인과 청년의 모습으로 표현되었다. 불상이 안치된 영산전은 조선 숙종 39년(1713)에 태학, 태산 두 스님이 장육화신불(丈六花神佛)을 모시기 위해 이층으로 지은 각황전(覺皇澱)을 순조 21년(1821)에 고친 것이다. 영산전이란 석가모니께서 인도 영축산에서 불법을 설명하는 장면을 담은 영산회상도를 봉안한 전각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