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세루는 선운사 내의 암자와 요사에서 수료하던 승려들이 불법을 강의 받던 곳이다. 사천왕문과 대웅전 사이에 있으며 정면 9칸, 측면 2칸의 맞배지붕 건물로 정면 9칸 중 중앙 칸은 3.9m로 폭으로 가장 넓고 그 좌우 양칸은 각각 2.7m, 그 다음 좌우 각 3칸은 2.4m 폭으로 되어 있다. 주초는 자연석을 이용한 덤벙주초이고 기둥은 민흘림 형식이며 공포는 익공 형식을 취하였다.
전후 주간에는 자연목을 대량으로 이용하였으며 이 대량이 간주를 괴고 있다. 좌 · 우칸의 기둥 끝에는 한 쌍의 용이 서로 머리를 맞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