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여겸(천주교명 마티아)순교지는 고창지방 최초의 순교지이다. 최여겸(1762~1801)은 정조 15년(1791) 신해박해 당시 체포되어 무장현 개갑장터(최여겸이 태어난 곳)에서 자신이 포교했던 천주교인들과 주민들이 지켜보는 가운데 참수되었다. 이곳은 천주교 순교의 하한선이라는 역사적 의미를 지니고 있는 곳이기도 하다.
최여겸(마티아)순교자는 1763년 고창군 공음면 갑촌마을에서 태어났으며 본관은 전주이다. 그는 전라도 진산 땅'첫 순교자' 윤지충(바오로)에게 교리를 배웠으며, 충청도 한산으로 장가간 뒤 '내포의 사도'라 불리는 이존창(루도비코 곤자가)을 만나 독실한 신자가 되어 고향으로 돌아왔다. 그는 무장, 흥덕, 고창, 영광, 함평등 서남해안 지역에 눈부신 전교활동을 편쳤다. 기록에 의하면 그가 입교시킨 신자로는 무장의 최수천,최일안, 흥덕의 김처당, 영광의 이화백, 함평의 남중산등 28명으로 전해진다.
신유년(1801) 천주교 박해때 처가인 충청도 한산에서 음력 4월 13일에 체포되어 전부감영을 거쳐 한양으로 압송되어 혹독한 문초와 형벌을 받았으나 끝까지 신앙을 증거하였다. 이에 형조는 증죄인은 고향에서 처벌하여 본보기로 삼는 해읍정법의 명을 내려 신유년 7월 10일 개갑장터에서 참수형을 받아 38세에 순교하였다. 그는 현재 윤지충과 동료 순교자 123위에 포함되어 있으며 2014년 8월 16일 시복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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