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건물은 극락전의 정문과 같은 성격의 누각형식인데 정면만을 누각형식으로 하고 후면은 단층 건물로 한 반누각식으로 되어있다. 현재의 건물은 조선 광해군 3년(1611)에 세워진 것으로 그 후에도 여러 차례 수리되었으나 크게 변형되지는 않은 것 같다. 정면 지층의 기둥은 4칸이나 2층에서는 정면 3칸,측면 2칸으로 되어있다. 공포는 안과 밖이 모두 3출목형식으로 다포집 양식이며,공포 부재의 조각솜씨 등으로 보아 조선 초기 양식이 가미된 느낌이 든다. 내부는 남쪽중앙에 고주 2개를 세워 대들보를 그 위에 얹고 한쪽으로 이어진 퇴량은 평주 위 공포에 얹게 하였다. 천정은 연등천정이며 대들보와 고주 위에는 화반형식의 포작을 짜서 동자기둥의 기능을 하도록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