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주역 앞 첫마중길 끝자락, 여행자도서관은 도시의 첫인상처럼 따뜻한 빛으로 사람을 맞이한다. 여행객은 잠시 짐을 내려놓고, 시민은 일상 속 한 페이지를 펼친다. 유리벽 너머로 쏟아지는 햇살과 나무향 가득한 인테리어가 마음을 편안히 감싸며, 책장마다 전주의 풍경과 이야기가 담겨 있다. 이곳에서는 여행이 잠시 멈추고, 책이 여행을 이어준다.
도서관에는 전주와 전북의 문화·관광 도서가 전시되어 있으며, 여행자 북토크와 소규모 전시가 열려 낯선 이들과도 자연스레 인사가 오간다. 창가에 앉아 커피 한 잔을 마시며 책을 펼치면, 전주의 하늘빛과 도시의 리듬이 한 문장처럼 흘러든다. 첫마중길 여행자도서관은 책을 통해 사람과 도시가 만나고, 여정과 일상이 이어지는 전주의 가장 따뜻한 문화공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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