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각산 패러글라이딩
- 위치정보
- 전북특별자치도 완주군 구이면 광곡리
- 여행후기
- ☆☆☆☆☆ (0)건
경각산은 고래경(鯨), 뿔각(角)을 써서, 고래 등에 난 뿔처럼 생긴 산이라는 뜻에서 지어진 이름이다. 산 아래의 광곡마을에서 바라보면, 모악산 방향으로 머리를 향한 고래의 모습이며, 정상에 있는 두 개의 바위가 마치 고래의 등에 솟아난 뿔의 형상이다.
지역주민들은 구이저수지와 풍요로운 들녘을 사이에 두고, 서로 마주보고 있는 경각산과 모악산을 아버지와 어머니 산으로 부르고 있는데, 그 이유는 모악산은 어머니가 치마를 입고 있는 모양이고, 고어(古語)로 '엄뫼'에서 비롯된 이름으로 어머니의 따뜻한 품안을 연상케 하는 모성적인 산이다. 반면, 경각산은 머리에 뿔이 난 동물의 '숫컷' 또는 이름 그대로 '해중대어(海中大魚)이며,강인한 남성적인 산을 의미한다고 할 수 있다.
패러글라이딩은 항공 스포츠 중에서도 역사가 제일 짧으면서도 현재 가장 인기 있는 인력 활공기로 고공 낙하산인 패러슈트와 행글라이딩의 특성을 결합함으로써 낙하산의 안전성과 분해, 조립의 간편성, 이동의 용이성, 행글라이더의 활공성과 스피드를 갖추었으며, 오직 기류와 바람을 이용하여 이륙하고 비행하며 착륙함으로써 인간의 근원적 욕망인 하늘을 날아 다니는 꿈을 이루어준다.
남녀노소 불문하고 쉽게 접할 수 있으며 3-4시간의 강습으로도 50m정도의 완만한 경사에서는 비행이 가능하다. 총중량은 10kg정도로 가벼워서 등에다 메고 다닐 수 있고 주의 사항만 준수하면 위험성은 거의 없고 떨어진다 해도 시속 20km/h로 달리는 자전거에서 뛰어내린 정도의 부상이기 때문에 마음놓고 배울 수있다. 직접 하늘로 두둥실 떠올라 상쾌한 바람을 느껴보는 것도 멋있는 일이지만 각양각색의 패러글라이딩이 하늘에 떠있는 모습는 것만으로도 즐겁고 매력적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