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창의 진산인 방장산의 동남쪽 기슭에 자리한 고찰이다. 상원사 사적기에 의하면 상원사는 진흥왕 5년(544년)에 불사 창건령에 의해 밀명을 띤 고봉, 반룡 두 법사가 당시 백제땅인 고창현의 영산 방장산하에 성왕 24년(546년)에 창건하였다. 이 사찰 이외에도 내원, 외원, 임공, 벽호, 수월, 오봉, 풍천, 상월, 하월 등 모든 팔방구암자가 연이어 세워졌다. 착공하여 준공되기까지 2년 6개월에 걸쳐 전 오천량, 미곡 천석, 정철 3천근이 소요되었고 절의 경역도 넓어 동쪽으로 솔치, 서쪽으로 사자치, 남쪽으로 취암, 북쪽으로 용초에 이르며 상원사 소유 논이 29결에 이르렀다. 그 뒤 현재까지 6차례에 걸쳐 중창되었으며 현재 대웅전, 칠성각 등이 존재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