완주 금와습지생태공원은 전북특별자치도 완주군 고산면 금와리 일대에 조성된 자연형 습지 공원이다. 농경지와 하천 사이에 형성된 자연 습지를 보전·복원하여 생태 교육과 휴식 공간으로 활용하고 있으며, 인위적 시설을 최소화해 습지 본래의 풍경과 생태 흐름을 유지하는 것이 특징이다. 도시의 소음에서 벗어나 물과 풀, 하늘이 어우러진 열린 풍경을 온전히 체감할 수 있는 공간이다.
공원 일대에는 갈대, 부들, 수생식물이 계절에 따라 군락을 이루며 습지 생태계를 형성하고, 이를 서식처로 삼는 조류와 양서·곤충류가 관찰된다. 습지는 홍수 시 수량을 조절하고, 수질을 정화하는 자연의 완충 지대로서 기능하며, 금와습지는 이러한 역할을 비교적 온전한 형태로 유지하고 있다. 봄과 여름에는 초록의 생명력이, 가을과 겨울에는 고요한 습지 풍경이 대비를 이루며 사계절의 변화를 선명하게 보여준다.
습지를 따라 목재 데크와 흙길 산책로가 조성되어 있어 습지 내부를 훼손하지 않고 관찰이 가능하다. 완만한 동선으로 구성되어 남녀노소 누구나 부담 없이 걸을 수 있으며, 중간중간 설치된 쉼터에서는 습지 전경과 하늘을 바라보며 휴식을 취할 수 있다. 일출·일몰 시간대에는 물 위에 비치는 빛과 안개가 어우러져 사진 촬영지로도 활용된다.
금와습지생태공원은 고산자연휴양림, 고산자연휴양림 숲길, 대아수목원 등 완주 북부권 자연 관광지와 연계하기 좋다. 숲과 습지, 하천을 하나의 동선으로 묶은 생태 여행 코스를 구성할 수 있으며, 인근 농촌 마을과 연계한 슬로우 여행, 가족 단위 생태 체험 코스로도 적합한 거점 공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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