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병공원
- 위치정보
- (55147) 전북특별자치도 전주시 덕진구 세병로 177-44
- 여행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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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병공원은 도시와 자연이 맞닿은 호수공원이다. 조선 후기 전주에 있던 군영시설 ‘세병정(洗兵亭)’에서 비롯되었으며, 예로부터 병기를 씻던 정자의 이름을 이어받아 오늘날에는 시민의 휴식처로 다시 피어났다. 세병호를 중심으로 산책길, 잔디광장, 수목원, 쉼터가 이어져 있다. 물과 나무, 바람이 어우러진 풍경 속에서 사계절의 빛이 머물고, 사람들은 그 안에서 일상의 숨을 고른다. 봄의 벚꽃과 유채, 여름의 연꽃, 가을의 단풍이 차례로 호수를 물들이며 계절의 온도를 전한다.
세병공원의 잔디광장은 늘 돗자리와 웃음으로 가득하다. 아이들이 연을 날리고, 연인들은 호수를 배경으로 도시락을 나눈다. 해질 무렵 세병호 수면 위로 번지는 석양은 공원을 황금빛으로 물들이고, 은은한 조명 아래로 산책하는 사람들의 발걸음이 이어진다. 바람이 지나가면 수면이 잔잔히 흔들리고, 나무 그늘 아래 앉은 시민들은 그 움직임 속에서 잠시 쉼을 얻는다. 세병공원은 전주의 새로운 도심 속 정원이며, 역사와 기억, 일상과 감성이 공존하는 전주의 오후를 가장 아름답게 보여주는 장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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