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지산숲속작은도서관은 숲이 품은 정적과 책이 선사하는 사유가 교차하는 특별한 장소이다. 숲길을 따라 들어서면 나무들이 햇살을 여과하고, 바람이 느리게 스며든다. 도심 속에서 이곳만큼은 시간이 다른 속도로 흐르는 듯하다. 도서관 내부는 유리창 너머로 나뭇잎이 흐르고, 책장의 끝에서 숲의 숨결이 이어진다. 약 2 850권의 장서를 바탕으로 숲과 생태에 천착한 ‘숲 특화 공간’으로 자리매김해 왔다.
이곳에서는 단순히 책을 읽는 것이 아니라, 자연이 들려주는 이야기에 귀 기울이게 된다. ‘수풀사이’, ‘들숲날숲’, ‘숲속에 가면’처럼 숲을 주제로 한 서가 구성은 방문객이 숲과 책 사이에서 머무르게 한다. 평일엔 혼자 조용히 머물기 좋고, 주말에는 아이들과 가족이 숲놀이 프로그램이나 독서 프로그램에 참여하며 웃음과 나뭇잎 사이로 시간을 나눈다. 노을이 숲을 붉게 물들이고, 책장을 넘길 때마다 새소리가 배경음처럼 다가온다. 건지산숲속작은도서관은 숲이 주는 여유와 책이 주는 깊이가 함께 머무는 전주의 작은 힐링 공간이다.
| 이용시간 | 09:00-18:00 |
|---|---|
| 쉬는날 | (월요일 정기휴무) |
검색결과 95건 (6/95)
등록된 후기가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