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남산

위치정보: (55348) 전북특별자치도 완주군 소양면 송광수만로 4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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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치 및 소개

종남산은 완주군 소양면 대흥리와 명덕리에 걸친 명산으로, 전주에서 동북쪽 송광사 뒤편에 위치한다. 기암괴석과 울창한 숲을 지나 오르면 해발 617m의 정상에 닿으며, 정상에서는 전주시와 완주 일대를 한눈에 조망할 수 있다. 맑은 날에는 서쪽으로 김제평야와 서해, 동쪽으로 내장산과 무등산의 윤곽까지 펼쳐진다.

지명의 유래

‘종남(終南)’이라는 이름은 신라시대 고승 도의선사에서 비롯된다. 도의선사가 천년고찰 송광사의 절터를 찾아 남쪽으로 내려오다 이곳에서 땅속에서 솟아나는 깨끗하고 풍부한 영천수를 발견했고, 이 자리에 큰 절을 세우기로 뜻을 정하며 더 이상 남하하지 않았다는 데서 유래한다. ‘풍부한 영천수가 솟아오른 곳’이라는 상징은 지금까지 종남산을 대표하는 정체성으로 이어진다.

주요 등산 코스

대표 코스는 송광사 버스종점에서 출발해 종남산을 넘어 봉서사–간중제–두억리를 거쳐 간중리 버스종점으로 이어지는 약 8km, 4시간 30분 내외의 종주 코스이다. 중간 지점에는 펜아시아페이퍼코리아 임산관리소가 있으며, 이곳의 석간수는 ‘약수 중의 약수’로 알려져 있다. 정상에는 헬기장이 있고, 동쪽으로 운장산·연석산·위봉산이, 남쪽으로 정남산이 조망된다. 북쪽 능선을 따르면 서방산 정상에 이를 수 있으며, 서방산 정상에도 헬기장이 있다. 날씨가 매우 좋은 날에는 봉동·삼례 시가지와 예비군 훈련장, 간중제·양화제 수면과 함께 서해까지 시야가 트인다.

주변 문화유산

산 남서 사면에는 소규모 사찰 신원사가 자리하며, 뒤편 암벽에는 1990년 10월 조성된 ‘수양산 약사여래삼존불’이 새겨져 있다. 인근에는 신라 경문왕 대에 도의선사가 창건한 것으로 전해지는 천년고찰 송광사가 있어, 산행과 함께 역사·문화 탐방을 겸하기에 좋다. 산 아래 제2청소년훈련장 쪽에서 산중턱을 바라보면 신원사가 마치 아기가 어머니 품에 안긴 듯한 형상을 이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