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특별자치도 임실에 있는 치즈마을은 한국 치즈의 원조이며 우리나라의 대표적인 치즈 산지이다. '사람이 꽃보다 아름다운 치즈마을'이란 테마로 더불어 사는 사회를 꿈꾸며 바른 먹을거리와 아이들의 미래를 먼저 생각하는 사람들이 모여 만든 마을이다.
1964년 임실성당에 부임한 지정환 (디디에세스테벤스 신부님) 신부님이 1966년 산양 두 마리를 키우면서 치즈를 만들기 시작되었다고 한다. 사목 관에 굴을 파가며 발효실험을 거듭한 끝에 한국 최초로 피자용 모차렐라치즈를 만들어 낸 지정환 신부님은 치즈비법을 주민들에게 알려 주었고, 1967년에는 임실읍 성가리에 임실치즈 공장을 설립하게 되었다.
이곳에서 생산된 치즈가 조선호텔에 공급되면서 맛과 품질을 인정받게 되었으며 가난한 마을 임실은 치즈 마을로 전국적인 명성을 얻게 되었다. 신부님 사랑하는 신부님 지정환 신부가 1981년 임실치즈공장을 주민 협동조합으로 변경한 뒤 운영권과 소유권을 조합에 넘기면서 치즈는 임실의 대표적인 농가 소득원으로 자리매김했다.
임실치즈마을은 마을 입구부터 느티나무가 줄지어서 체험 방문객들을 맞이하고 있고 그 옆으로 작은 시냇물이 흘러 농촌의 소박함과 정겨움을 느낄 수 있다. 원래는 '느티마을'이던 마을 이름을 2006년에‘치즈마을’로 이름을 바꾸면서 관광객을 본격적으로 유치하기 시작했다.
전국에서 가장 유명한 체험마을 이 마을이 치즈체험마을로 명성을 얻기 시작한 것은 2004년 녹색 농촌체험마을로 지정되면서부터다. 2005년에 처음으로 치즈 체험 프로그램을 시작했다. 치즈 만들기 체험프로그램은 우유가 치즈가 되기까지의 모든 과정을 직접 눈으로 보고 체험하는 과정으로 특히 아이들의 호응도가 높은 인기 프로그램으로 이색적인 데다 먹는 재미까지 더해져 입소문을 타면서 갈수록 방문객이 늘어갔다. 지금은 연간 6만 여명이 다녀가는 전국적인 체험마을 명소로 자리잡고 있다.
임실 치즈마을의 치즈와 우유 관련 체험 프로그램은 연중 가능하도록 준비되어 있다. 그 외에 계절 별로 다양한 체험프로 그램이 준비되어있다. 봄에는 논에 우렁이와 오리 방사, 시금치, 호박, 수확 등이 있다. 여름에는 음악회, 대나무 물총 쏘기가 인기 있고 가을에는 추수감사제, 농산물 수확 등을 체험할 수 있다. 겨울에는 민속놀이, 보름달축제 등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