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사적인 유적를 잘 간직하고 전북특별자치도 장수군의 천천면 월곡리에 위치한 높이786m의 산으로, 봉화산은 계남면 화양리와 천천면 월곡리 경계에 있다. 덕유산에서 지리산에 이르는 백두대간 남부구간의 중간 지점에 위치하고 있으며, 역사적인 유적지를 간직하고 있다. 봉화산은 봉수대의 유적이 지금도 온전히 남아있을 뿐만 아니라 오래된 봉화 봉수대라는 점에서 역사적인 의미가 크다 하겠다. 이 봉수대는 대체로 통일신라이후부터 폐지된 것으로 보이며 백제와 신라의 국경 분쟁이 잦았던 운봉과 아영면 부근에 되는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봉화산은 전에는 장안산으로 불려 졌고 봉화, 봉수대가 있어 봉화산으로 불리운 것으로 추측된다. 전라도 땅의 첩첩산중이 한눈에 봉화산 정상에 서면 사방으로 막힘없는 조망이 전개된다. 북으로는 장수군의 깊은 산골 지지계곡 골짜기 좌우로 장수의 진산 장안산과 무령고개, 그리고 경남 함양과의 경계인 백두대간 백운산의 웅장한 산줄기가 눈앞에 버티고 서있다. 뒤돌아 남쪽을 바라보면 아영면 고원지대 들판 너머로 천왕봉을 비롯하여, 반야봉과 바래봉까지 이어지는 명산 지리산의 장쾌한 산맥이 우뚝 솟아있다. 동으로는 함양 땅과 멀리 거창에까지 이르는 경상도 산하의 풍경이, 서쪽 아래로는 그림 같은 산수 장수군 번암면 일대의 산골마을 풍경과 그 뒤로 뾰족하게 솟아 오른 만행산 등, 겹겹이 이어진 전라도 땅의 첩첩산중이 펼쳐진다. 봄철에는 아름답게 붉게 핀 철쭉 군락이 있으며, 가을에는 억새가 아름답다. 이 외에도 야생화와 산나물이 많이 자생하고 있다. 봉화산 철쭉제는 매년 4월 하순에서 5월 중순에 열리며 부대 행사로는 산신제, 백일장, 보물찾기 등도 한다. 여기서 봉화산의 남쪽 성리에 있는 흥부마을을 둘러보아도 좋다.
주차시설 | 있음(무료주차)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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