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해의 해수욕장 3선


붐비지 않아 더 좋다, 고요하게 즐기는
서해의 해수욕장 3선
여름이면 해변이 그리워지지만 북적이는 인파 속에서의 휴식은 때론 더 큰 피로가 되곤 합니다.
이번 여름, 사람보다 파도 소리가 더 크게 들리는 서해안의 조용한 해수욕장으로 떠나보세요!
모래사장을 걷고, 갯벌을 체험하고, 붉은 노을을 바라보는 시간까지~
한적하지만 지루할 틈 없는 3곳의 서해 해변을 소개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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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족과 함께 걷기 좋은 #동호해수욕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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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사장과 숲을 동시에! #고사포해수욕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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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지만 감성 가득한 #모항해수욕장

가족과 함께 걷기 좋은 바다, 노을 아래 여유 한 스푼
수백 년 된 해송 숲이 해변을 병풍처럼 감싸안고, 4km에 달하는 길고 부드러운 백사장이 시원하게 펼쳐지는 고창 동호해수욕장.
이곳의 모래는 유난히 곱고, 수심은 서서히 깊어져 아이들과 함께해도 안심할 수 있는 가족 친화형 해변입니다.
바다에서는 해수욕과 갯벌 체험, 백사장에서는 모래놀이와 해송 그늘 아래 피크닉까지.
여름날의 여유를 마음껏 누릴 수 있는 조건이 갖춰져 있으며, 특히 일몰 무렵이면 수평선 위로 붉게 물드는 노을이 장관을 이루어 힐링 포인트로 꼽힙니다.


해변 바로 옆에는 ‘동호해수욕장 국민여가캠핑장’ 위치해 있어 당일 여행은 물론 1박 2일 머물며 자연을 더 깊이 느끼기에도 좋습니다.
그늘이 풍부하고 부대시설이 잘 마련된 캠핑장은 초보 가족 캠퍼에게도 추천할 만한 곳입니다.
시원한 소나무 숲, 잔잔한 파도 소리, 붉은 노을과 별빛 아래의 하룻밤이 특별한 여름 추억을 선물합니다.

길게 펼쳐진 백사장과 소나무 숲이 어우러진 힐링 해변
변산반도 국립공원 안에 자리한 고사포해수욕장은 백사장과 송림, 그리고 파도 소리가 조화롭게 어우러지는 힐링형 해변입니다.
하얗고 부드러운 모래가 길게 펼쳐진 백사장은 탁 트인 해변의 시원함을 전하고, 바다를 따라 조성된 길고 울창한 소나무 숲은 그늘과 솔향을 선물합니다.
서해안 해변 중에서도 넓은 규모를 자랑하며, 자연 그대로의 풍경을 간직한 이곳은 복잡한 일상에서 벗어나고 싶은 여행자들에게 안성맞춤입니다.


해변 바로 뒤쪽에는 ‘고사포야영장’이 조성되어 있어 캠핑과 피크닉을 즐기기에 좋습니다.
송림 아래 텐트를 치고, 바다와 숲 사이에서 조용한 하루를 보내는 캠핑은 특별한 경험이 됩니다.
적당한 파도 소리와 풍성한 나무 그늘, 그리고 붉게 타오르는 서해의 노을까지. 고사포는 오롯이 자연에 기대어 쉬고 싶은 이들을 위한 해변입니다.

작지만 감성 가득한 해변, 걷고 머무는 모항의 여름
변산반도 남쪽 끝, 부안의 숨은 보석 같은 바다 모항해수욕장은 작고 아담한 규모지만 알차고 정돈된 해변 풍경으로 사랑받는 곳입니다.
특히 해안선을 따라 이어지는 데크형 산책로는 바다를 가까이 두고 걷기에 좋아, 해 질 녘 붉게 물드는 수평선을 배경으로
여유로운 산책을 즐기기에 안성맞춤입니다. 수심이 완만한 편이며 인근에는 갯벌 체험장이 있어 아이들과 함께 찾는 가족 여행객도 많습니다.


해변과 맞닿아 있는 모항해수욕장 캠핑장은 바다를 마주한 데크 사이트가 잘 구성돼 있으며, 바다 전망이 좋은 자리부터 모래 위 감성 사이트까지 고루 갖추고 있습니다. 선착순 운영이지만 자리마다 매력이 달라 오히려 선택의 즐거움이 있습니다. 북적이지 않고 조용한 파도 소리만 들리는 해변에서, 걷고 머무는 여름의 한 페이지를 완성해보세요. 커플에게는 아늑함을, 가족에게는 차분한 여유를 선물해 줄 감성 해변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