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년 4월말에서 5월 중순경까지 철쭉향이 가득한 바래봉은
마치 진홍물감을 풀어 놓은 듯 착각에 빠질 정도로 환상적이다.
고개를 돌려보면, 온 세상이 분홍 분홍 하다. 벚꽃을 시작으로 꽃들이 줄지어 피고 지는 계절, 봄. 봄에만 만날 수 있는 봄꽃잔치의 대미를 장식할 철쭉이다. 지리산 남원 운봉 바래봉 철쭉제는 24회째를 맞는 전통 있는 전북 꽃 축제이다. 남원 운봉에 위치한 바래봉은 높이 1,167m로, 지리산의 수많은 봉우리 중 하나이며, 초원처럼 넓은 공간에 철쭉이 군락을 이루고 있어 전국 제일의 철쭉 군락지로 유명한 곳이다. 산의 모습이 스님들의 밥그릇인 '바리때'를 엎어놓은 것처럼 생겼다고 해서 바래봉이라고 불린다. 바래봉의 철쭉은 사람의 허리나 키 정도 크기로, 4월 하순에 산 아래에서 피기 시작한다. 매년 철쭉제가 열리며, 5월 하순까지 철쭉의 향연을 즐길 수 있다.
바래봉은 원래 고산으로 숲이 울창했다고 한다. 1971년에 이 일대에 시범목장을 설치, 운영하면서 3,000~4,000마리의 양을 방목하여 키웠는데 양들이 독성이 있는 철쭉만 남기고 풀과 나무를 모두 먹어 지금처럼 정원같은 군락이 형성되었다.
관광객들이 등산로를 따라 붉게 피어오르는 철쭉들과 나란히 걸어오르며 철쭉을 감상하고 산행을 즐기며 목장의 아름다운 경관에 푹 빠져든다. 철쭉은 해발 약 500m에서 만개해 정상으로 올라갈수록 점점 붉게 물든다. 철쭉제가 끝날 때쯤인 5월 중순에는 정상 부근까지 철쭉꽃이 만개해 온 산을 뒤덮는다.
* 바래봉 등산코스
제 1코스(왕복 3시간 – 5.5km) : 행사장 → 바래봉(삿갓봉) → 행사장
제 2코스(왕복 4~5시간 – 8km) : 행사장 ← 바래봉(삿갓봉) ← 팔랑치 ←철쭉군락지 ←산덕리(보리당)
제 3코스(왕복 5시간 – 11km) : 행사장 ← 바래봉(삿갓봉) ← 팔랑치 ← 철쭉군락지 ← 부운치 ← 세동치 ←세걸산 ← 전북학생교육원
제 4코스(왕복 6~7시간 – 12.8km) : 행사장 ←바래봉(삿갓봉) ← 세걸산 ←고리봉 ←정령치
선둘레길(왕복 4시간30분 – 11km) : 행사장 ← 바래봉 ← 팔랑치 ← 팔랑마을 ← 원천마을
지리산은 1967년 국립공원 1호로 지정되었다. 전라북도, 전라남도, 경상남도에 속해 있는 지리산 국립공원은 우리나라 국립공원 중 가장 넓고 금강산, 한라산과 더불어 ‘민족의 영산’이라 일컬어지며 ‘삼신산’의 하나로 불리고 있다. 또한 고려 말 이성계 장국이 왜구를 무찔러 대승을 거둔 황산대첩지와 피바위 등 유서 깊은 문화유적과 더불어 한민족의 문화와 정서를 가득 담은 동편제발상지로 알려져있다.
철쭉제가 열릴 때 즈음 허브축제도 함께 열려 축제의 분위기가 한층 더 고조될 것으로 기대된다. 허브축제는 허브밸리에서 열리는데 철쭉제에서 약 30분 거리에 위치하고 있다. 신관 사또 행차 재현, 승마 나들이 등 풍성한 볼거리와 면양 방목 먹이주기, 산사랑 체험, 허브 체험 등 다양한 체험 문화 행사로 특색 있게 꾸며 차별화된 문화 행사로 승화시키고 있다. 또한 대한민국 전통예술축제로 자리매김한 제88회 춘향제(2018.5.18.~22)에서는 전통문화, 공연예술, 놀이, 체험, 다양한 부대행사까지 놓칠 수 없는 풍성한 볼거리와 체험거리로 남원을 방문하는 관광객들에게 즐거움을 선물할 예정이다.
소설 춘향전에서 이 도령과 춘향이 인연을 맺은 곳으로도 유명하며, 1920년대에 경내에 춘향사를 건립하고 춘향의 영정을 모셔, 우리의 민족정신을 후세에 기리고 있다.
춘향테마파크는 춘향전을 모티브로 크게 다섯 마당으로 구성되어 있으며, 춘향이의 정절과 사랑을 전시조형물 및 시 등을 통해 묘사하였다.
우주항공의 발자취를 한눈에 볼 수 있는 전시실과 항공기 비행 체험을 위한 공간인 항공체험관, 10m 크기의 돔 스크린에 밤하늘을 볼 수 있는 천체 투영실이 있다.
이 문자채팅 관광안내는 한국관광공사에서 제공하는 서비스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