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오래 슬기로운 전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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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자 | 최운지 | 등록일 | 2024-10-18 | 조회수 | 41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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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렇게나 자주 올 수 있었던 곳이었던가. 전북이. 나에게 전북은 38살이 되기 전까지는 강원도와 다를 바 없이 너무나 먼 곳. 작년 부안 변산반도를 다녀오고 나서 달라졌다.
변산에서 보는 바다는 너무 달랐다. 바닷물이 나에게서 멀어졌다, 다가오는 그 모습을 바로 앞에서 볼 수 있다니! 전북이 궁금해졌다, 전북에는 또 어떤 곳이 있을까 그래서 2024년 나의 여행지는 전북이었다. 3월 1일 2박3일로 변산여행을 시작으로, 6월28일~30일까지 2박3일로 또 변산, 8월 10일 진안, 8월 25일~27일 변산 10월3일~10월5일 순창&임실&변산 이었다. 8월 10일 친구가족들과 다함께 떠난 진안여행 우리는 너무나 운이 좋게도 <데미샘자연휴양림>에서 새로 오픈한 숲속의집을 방문할 수 있었다. 늘 변산을 가며 마이산을 멀리서 바라보았던 내가 드디어 진안을 가보게 되다니. 섬진강의 발원지인 진안 데미샘. 전북의 아름다운 산풍경을 숙소에서도 고스란히 느끼길 바라는 마음으로 지어진 숙소여서 너무 마음에 들었다. 잠들고 일어나서 그곳을 떠나는 순간까지 펼쳐진 울창한 나무들을 느끼고 왔던 여행이었다. 전북을 계속, 자꾸 오고 싶게 만드는 마법같은 변산 당연히 올해 여름 휴가로 변산을 또! 방문했다. 그렇게 나는 8월25일 또 변산으로 떠났다. 변산자연휴양림에서 바라본 바다는 정말 올 때마다 봐도 너무 아름다웠다. 무엇보다 해수욕을 즐기다가, 해루질까지 할 수 있다니, 아이들도 어른들에게도 완벽한 휴가지 아니던가. 변산은 더 멀어서 올해는 끝이야... 했지만,
10월3일~10월5일 황금연휴에 또 변산이 나를 불렀다 변산자연휴양림 바다향기에 당첨이 되었다.
변산말고 전북의 또다른 곳을 탐방해보자는 마음으로 골랐던 곳은 순창과 임실. 우리가 방문하려는 날에 <임실치즈축제>를 한다. 게다가 마침 순창 <회문산자연휴양림>의 숲속의 집이 리모델링을 마치고 새로 10월2일날 오픈했다. 전북여행을 위한 완벽한 일정이 갖춰졌다! 임실축제는 아이들이 너무나 좋아했다. 단지 안내부스가 입구에만 존재하였고 행사프로그램장을 정확히 찾지 못해 결국은 참여를 하지 못했다. 부스마다 들어가서 물어봤을 때 안내를 해주는 곳이 달랐고 부스마다 주최가 달라 알려주지 못한다는 말을 들으니 살짝 짜증도 났다. 이정도 큰 규모의 축제에 안내부스를 더 설치 했더라면, 안내요원들을 조금만 더 배치 했더라면 먼 길을 오는 사람들이 온전히 축제를 즐길 수 있었을 것 같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아이들은 치즈맛에 반해, 다양한 만들기 체험에 행복해했다. 임실축제를 마치고, 하룻밤 묵기 위해 방문했던 <회문산자연휴양림> 올라가는 내내 안내판이 거의 없어 이곳이? 가는 곳이 여기가 맞나 했었다. 휴양림을 방문하여 새롭게 리모델링한 휴양림은 정말 깔끔하고 편안한 곳이었다. 푹쉬고 일어나 순창을 구경하러 나섰다. 고추장만들기 체험을 꼭 해보고 싶었으나, 15일전에 신청이거나 단체가 아니면 안된다는 곳이 대부분이어서 너무 아쉬웠다. 아쉬운 마음을 안고 군에서 운영하는 발효테마파크를 방문했었는데 이 곳에 그런 고추장체험장이 있다면 정말 정말 좋을텐데라는 생각이 들었다. 순창 고추장을 알리기 위해 만들어진 발효테마파크에 직접 만들고 체험할 수 있는 활동이 있다면 더할 나위 없이 좋을텐데. 깔끔한 실내, 실외는 좋았지만 체험관의 표시가 정확히 되지 않았고 각 체험관을 별도로 지불해야된다는게 번거로웠다. 패키지 상품을 다양하게 활용한다면 멀리서 오는 여행객들이 훨씬 더 참여하기 수월하지 않을까? 홈페이지도 너무 설명이 복잡하게 되어있어 방문해봐야만 아~ 이렇구나를 알 수 있었다. 임실에 비해 너무너무 아쉬움이 남는 여행이었다.
이번엔 자주 갔던 변산 바다 말고, 아이들이 직접 체험할 수 있는 <부안청자박물관>을 방문했다. 다행히 도자기 체험을 할 수 있었다. 전북투어패스를 이용해 할인된 가격으로 도자기도 만들고 관람도 할 수 있어 더 더 좋았다. 또 서툴지만 아이들이 직접 도자기를 만들어보는 모습을 보고 있으니 너무 행복했다. 만들어진 도자기 모양이 실제로 어떻든, 내 눈에는 너무나 아름다웠다. 아이들은 여행을 다녀온 지금까지 거의 매일 도자기 도착을 기다린다. 도자기체험을 마치고 변산반도 생태탐방원을 방문했다. 탐방원은 조리가 되지 않아, 배달음식으로 허기를 채우고, (맛집이 더 다양하게 있다면 좋겠다.) 저녁 해루질을 첫 도전해보았다. 아이들이 있어 멀리까지 가보지는 못했지만, 다시 없을 귀하고 즐거운 경험이었다. 빠듯한 일정을 마치고 가족 모두들 쓰러지듯 잠이 들었고 눈부신 햇살에 잠에서 깨서 침대에 앉아 바다를 보며 아침을 맞았다. 좋다, 너무. 다들 하루만 더, 있다가 가고 싶었지만 대구는 너무 머니까... 대구로 돌아온 나는 여행 계획을 할 때마다 또 변산을 기웃거린다. 올해12월의 마지막 해넘이를 변산에서 볼수 있지않을까하는 기대도 하며.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