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안 붉은 노을속 야밤 칵테일 파티 이벤트 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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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자 | 이미나 | 등록일 | 2024-09-11 | 조회수 | 29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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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북의 도시들 가운데 제가 가장 사랑하는 도시. 부안♡ 8년 만에 다시 찾은 부안에서의 1박 2일은 저와 저의 아들에게는 더없이 좋은 추억과 기억으로 남아서 집으로 돌아왔습니다. 신랑이 갑자기 일이 생겨서 함께 부안으로 향하지 못했지만, 8살 아들과 저는 무조건 부안으로 GO를 외치며 출발했습니다. 제가 혼자 운전을 해야 해서 알콜이 든 칵테일이었으면 바라만 봐야겠지만, 논알콜로 준비해주셔서 저와 아이도 즐겁게 같이 즐길수 있었고, 논알콜로 준비해주신 센스에 감동*^^* 또한, 변산 마실 2코스 노루목 상사화길 트레킹 코스는 조금만 걸어도 다리 아프다고 주저 앉을 아이 때문에 신랑이 더욱 더 함께 했어야 했는데 함께 하질 못해서 미리 관계자분께 걷다가 중간에 힘들어서 포기를 하게 되면 돌아올 수 있는 차편이 마련되어 있는지 먼저 양해를 구했는데 없다고 하셔서 트레킹은 아쉽지만 함께 하지 못했어요. 대신 변산해수욕장에서 아이와 더 여유있게 노을이 지는 저녁을 맞이하며, 걷고, 뛰고, 그네도 타고, 모래성도 쌓고, 모래해변에 글자도 새기며, 둘이서 오붓이 시간을 보냈네요^^ 이때는 밀물이라 해변까지 물이 들어왔다가 나갔다했었고, 바다에는 숭어떼가 들어왔는지 물 밖으로 튀어오르기를 반복했어요. 붉게 물들어가는 노을이 진짜 아름답기 유명한 부안에서 깊어가는 저녁과 시간이 너무나 아쉬워서 시간이 잠깐 멈췄음 했답니다. 저녁 8시부터 시작된 칵테일파티에서의 칵테일 공연과 아이와 함께 즐길수 있는 칵테일 시식은 눈으로 입으로도 즐겼고, 락밴드 ‘노야’ 공연도 칵테일 시식을 위해 줄서서 아이와 함께 신나게 점프도 하며 참여도 하고, 락밴드 노야 리더님께서 멀리서 오신 철원팀, 양산팀도 있었지만 진주팀이였던 저희를 언급을 해주셔서 더 감동이였습니다. 비록, 복불복 경품추첨의 당첨을 간절히 바랬던 8살 아들의 바램은 좌절(?)된 채로 모든 행사를 마쳤고, 행사 후 해변으로 들어섰는데 썰물로 인해서 바다 속이 훤히 보이는 커다란 운동장이 된거에요. 그곳에 많은 가족들이 해루질도 하고 조개로 캐시더라구요. 저희 아들이 밀물과 썰물의 차이가 큰 바다를 처음 본거라 흥분을 감추지를 못하고, 숙소를 가지 말고 바다에서 놀다가 가자는 거에요. 안될게 뭐가 있나요?^^ 일단 숙소에서 먹으려고 청춘튀겨에 후라이드반/양념반 치킨 주문 해놓은 것을 찾자마자 바다로 직진해서 아이와 함께 깊어가는 부안의 밤을 둘이서 만끽하고 숙소로 돌아왔습니다. 저에게는 조금도 아쉬움이 없는 선물 같은 부안에서의 행복한 시간들이였습니다. 결혼하고 아이가 생기지 않아서 마음 고생하던 찰라에 부안으로 여행을 하고 싶더라고요. 그때 부안을 다녀간 후 생긴 저희 아이가 벌써 8살이 되어 함께 부안으로 오게 되어서 의미가 더 깊었던 이번 여행이였던거 같아요. 부안으로 오는 내내, 부안으로 들어오는 이정표를 보면서 너무 좋아하는 저를 보며, “엄마는 부안이 왜 그렇게 좋아? 부안에 와서 좋아?” 라고 묻던 저희 아들이 집으로 돌아갈 때는 “엄마 나 집으로 가기 싫다”라고 하더라구요.^^ 태어나서 처음 부안에서 보낸 시간들이 너무 좋았나봅니다. 저에게는 20대에 찾아온 부안도, 30대에 찾아온 부안도, 40대에 찾아온 부안도, 제가 사랑하는 부안의 모습을 계속 볼 수 있다는 것, 그 자체가 행복이었습니다. 부안은 저에게 사랑이네요^^ 아이와 다시 오자고, 약속을 하며 다음을 기약해봅니다. 부안 붉은 노을 속 야밤 칵테일 파티에 초대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