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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억 여행 군산 여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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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자 박명화 등록일 2021-07-30 조회수 175
첨부파일 20210720_103621.jpg (2771 k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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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디든 허리가 아파 가기 싫다던 엄마가 군산 여행은 좋다고 하셨다. 그리고 여행 날짜를 손꼽아 기다리셨다. 과거 아빠와 엄마의 젊은 시절 추억이 담긴 곳이라서 가보고 싶으셨던거다. 아침 일찍 서둘러 출발해서 군산의 맛집이라는 남부식 콩나물국밥을 한 그릇씩 먹고 선유도로 출발했다.

 선유도 가는 바닷길이 예뻐서 아직도 잊혀지지 않는다. 긴 포장도로 사이에 바다와 하늘이 펼쳐지는데 차로 달리며 바라보는 파란파란함이 잊혀지지 않는다. 군산과 선유도와의 거리가 가까워 1시간도 안 되어 도착할 수 있었고, 엄마는 그 곳 토산품 가게에서 마른 새우와 꼴뚜기를 사며 흐뭇해하셨다. 나와 딸은 엄마 덕분에 차에서 계속 진한 해물 향기를 맡을 수 있는 것은 덤이었다. 점심으로 다양한 해산물이 차려진 회를 먹을 수 있는 것은 서해안 바다만이 가진.장점이다. 작지만 구석구석이 아름다운 경치를 보여주는 선유도에서 엄마는 그림으로 표현하겠다며 연신 사진을 찍으셨다.

숙소인 라마다군산호텔로 돌아와서 조금 쉬다가 돌게장과 보리 굴비를 근처 식당으로 먹으러 갔다. 전라도 음식은 뭘 먹어도 맛있다며 우리는 음식에 애착을 보이며 그릇그릇을 비웠다. 배가 불렀음에도 숙소로 돌아와  여행 중 사가지고 온 빵을 맛보며 배를 두드렸다. 엄마는 일찍 주무시고 우리는 군산 시내로 나와 저녁 거리를 구경하며 밀크티를 사서 맛보았는데 꽃향기가 마시는 사람에게 행복을 건네는 독특한 맛이었다.

 다음 날 우리는 군산 시내 박물관, 미술관, 역사관을 돌아보았다. 그림 그리는 것을 낙으로 여기는 엄마는 미술관에서 떠날 줄을 몰랐다. 그림이 걸려 있는 전시관 2곳을 돌아보며 이번 여행이 너무 행복했다고 웃으시는 엄마를 보며 나도 뿌듯했다. 50이 되도록 엄마랑 이런 시간을 자주 갖지 못한 미안함을 이번 기회에 날릴 수 있었던 여행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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