변산반도 외할머니집에서의 여름 추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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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자 | 김미순 | 등록일 | 2022-12-22 | 조회수 | 116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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첨부파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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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북 부안 변산에 있는 외갓집에 가며 해금강에서 햇빛에 따라 달라지는 물결빛을 보면서 바람을 손으로 만져보고 맑은 하늘빛도 보고, 외할머니댁에 가서 아침 일찍 일어나 가지 따고 고추 따고 풀 뽑고, 오후에는 검정치마의 <Everything> 을 비롯한 플레이리스 들으며 강낭콩 까고, 노을 지는 저녁엔 외갓집 평상에 앉아서 할머니가 만들어 주신 강된장으로 밥 비벼서 찐 호박잎에 싸 먹고, 밤이면 모기장 안에 누워 할머니가 들려주시는 결혼 전 이야기를 들으며 창밖으로 보이는 아름다운 달빛을 보며 ‘드뷔시’ 의 ‘달빛’ 을 듣고 소원을 빌었어요. 그 때 창밖으로 보이던 달빛은 잊을 수 없어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