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적상산 사고로 가는 인디아나 존스 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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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자 이승원 등록일 2018-06-11 조회수 6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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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월 11일 월요일

무주를 둘러보다 '적상산 사고'라는 곳을 관광안내지서 보고 잠깐 들러볼까?...

그렇게 시작된 사고로 올라가는 길은... 이건... 완벽한 에스라인 도로에 올라 가도 가도 계속... 지루할 때쯤 빵빵 터져주는, '뱀, 야생동물 출몰 주의' 표시까지.

괜히 올라왔나 싶었지만 이미 너무 많이 올라왔다.   더이상 더 높은 능선이 안보이고 하늘이 뻥 뚫릴 때까지.  다 왔나~ 싶을 때, 눈 앞에 떠억 가로막고 선 돌벽.

이건 또 뭐야.  그 높은 꼭대기에 댐이... 왁!  

말 문이 막힐 때, 드디어 사고에 도착.   관람시간이 5시까진데 이미 4시반쯤...   비까지 푸슬푸슬...

입구에 아저씨 한분이 계셨는데 관리하시는 분 같아서  잠깐 둘러 볼게요 하고 마당으로 들어갔더니

그 분이 따라 오시면서 자신이 해설해 주겠다고 했다.  

아직도 바로 잡지 못한 식민사관과 그에 따른 역사 왜곡이 우리에게 대대로 학습되고 있음과 우리 역사가 얼마나 장구하고 위대하고 철저한지 열과 성을 다해 말씀해 주셨다.

남편과 셋이 꿍짝이 맞아서 시간가는 줄 모르고 마감시간을 훌쩍 넘겨 5시 40분이 돼서야 실록에 대해 종을 쳤다.^^

시간상 선원각 쪽은 못보고 다음을 기약하고 사고 여행을 마쳤는데 그 높고 외지고 유명하지도 않은 곳에 혼자 계시는 해설사 분에 진심으로 감사한 마음이 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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