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월 전북지역을 찾은 방문객이 예년에 비해 70% 가량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거리두기가 전면 해제된데다 본격 피서철을 맞아 전북지역만의 음식과 관광지를 찾기 위해 방문객들이 몰린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4일 한국관광공사 데이터랩에 따르면 지난달 전북을 방문한 사람은 1천229만7천896명(이동통신 KT 기준)으로 집계됐다.
이는 지난해 7월(716만5천509명), 2020년 7월(757만2천578명), 2019년 7월(759만713명) 보다 각각 70% 이상 증가한 수치다.
지역별로 나눠 보면 전주가 가장 많은 810만3천769명(33.3%)이 방문한 것으로 조사됐다.
이어 군산 280만892명(11.5%), 익산 251만5천264명(10.3%), 완주 225만7천508명(9.3%), 정읍 121만4천969명(5.0%), 김제 118만7천953명(4.9%), 남원 117만6천85명(4.8%), 부안 111만7천134명(4.6%) 등의 순이었다.
또한 고창 100만2천634명(4.1%), 무주 83만6천440명(3.4%), 임실 77만8천127명(3.2%), 진안 51만7천534명(2.1%), 순창 48만2천562명(2.0%), 장수 33만6천950명(1.4%) 등이다.
이와 함께 방문객들은 ‘음식’을 주된 이유로 전북을 방문한 것으로 분석된다.
올 상반기(1∼6월) 전북 관련 유형별 검색(네비게이션 티맵 기준)을 보면 음식이 221만8천937건(42.4%)으로 가장 많았다.
이어 숙박 70만5천157건(13.5%), 문화관광 61만9천370건(11.8%), 역사관광 38만6천393건(7.4%), 레저스포츠 28만3천857건(5.4%) 등의 순이었다.
이처럼 도내 방문객이 가파르게 상승한 것에 대해 한국관광공사 전북지사는 거리두기가 전면 해제된 점이 큰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고 있다.
실제 거리두기가 본격 해제된 지난 4월 648만6천400여 명에 머물던 도내 방문객 수는 5월 732만7천500여 명, 6월 785만5천400여 명, 7월 1천229만7천800여 명으로 급증했다.
전북지사 측은 1∼7월 전북 방문객이 5천391만4천125명에 달한점으로 미뤄볼 때, 올 연말까지 누적 방문객은 1억명을 넘을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코로나19 발생 이전인 2019년 1~7월에는 5천121만9천816명, 연간 누적으로 9천306만6천716명이 방문한 바 있다.
한국관광공사 전북지사 관계자는 “코로나19 장기화에 따른 극도의 피로감을 느낀 방문객들이 기분 전환을 위해 전북을 찾아주시는 것 같다”면서 “또 거리두기가 다시 시행될 수 있다는 우려감 역시 방문객 증가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한국관광공사 전북지사 관계자는 이어 “빅데이터 분석을 통해 좀 더 객관적으로 방문자 현황을 파악하는 등 전북 관광 활성화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덧붙였다.
양병웅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