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 단장에 나선 남원항공우주천문대가 올 여름 관광지로 주목을 받고 있다.
7일 남원시에 따르면 노암동에 위치한 남원항공우주천문대는 지난 2009년 10월에 개관해 남원을 비롯해 인근 지역 어린이, 청소년에게 천문우주 및 항공과학을 체험하고 가족 체험시설로 이용됐다.
그러나 전시패널 및 전시물 노후화에 따른 개선 필요성이 대두되면서 지난해 10월부터 5개월에 걸쳐 전시관 리모델링 공사에 들어섰다.
10억 원의 예산이 투입된 공사는 신규 전시패널 제작 및 교체, VR 체험 프로그램 등을 설치해 올해 3월 완료됐다.
지난 4월 9일부터 재개관 한 남원항공우주천문대는 세 달여 만에 현재까지 1만여 명의 방문할 정도로 시민들의 발길이 이어지고 있다.
특히 지리산 정령치에서 출발해 남원 대표 관광지를 둘러본 뒤 광한루에 안착하는 패러글라이딩VR 체험과 아이언맨이 돼 하늘을 나는 플라잉젯VR, 자이로VR 체험 등이 큰 인기를 얻고 있다.
기존 4D 영화 관람과 태양 및 천체 관측 등의 만족감도 여전히 높은 것으로 전해진다.
남원항공우주천문대는 국비 공모사업 선정에 따라 내년 7월에 완공되는 남원시 어린이과학체험관(총 사업비 20억 원)과 함께 전북권 대표 과학 문화 체험공간으로 구축될 전망이다.
천문대는 1박 2일 가족천문캠프와 청소년 진로직업체험 프로그램 등도 운영할 계획으로 지역경제 활성화에도 이바지한다.
최근에는 운영조례 일부가 개정돼 이달부터 천문대 최초로 연간 가족회원제 운영을 실시하며, 연 5만 원을 내면 가족 모두가 1년 동안 무료입장이 가능하다.
천문대 관계자는 “이번 리모델링에 따른 호응에 발맞춰 남원 시민 관람료 50% 감면과 동절기 관람 시간도 22시로 1시간 연장 운영하기로 했다”며 “남원시민과 천문대를 찾아오는 방문객에게 보다 나은 관람 편의와 양질의 서비스를 제공하겠다”고 말했다.
천문대 내에는 천체관측실 2개소, 4D영화관 1개소, 교육실 1개소, VR체험관 2개소, 드론체험장 1개소, 전시관 2개소, 야외 전투기 전시장 1개소 등의 시설이 마련돼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