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 무안 변산반도 마실길은 해안선을 따라 걷는 트레킹 코스로 파도소리를 들으며 솔숲을 지나 해안길을 따라 마실을 가듯 편하게 걸을 수 있는 길이다. 2009년 부안군에서 마련한 마실길 코스는 새만금전시관을 시작으로 변산해수욕장, 고사포해수욕장, 반월마을 적벽강, 채석강까지의 해안, 솔숲, 언덕길이다. 마실길의 시작점은 전북 부안군에 위치한 새만금전시관으로 변산해수욕장 인근 송포마을까지 이어지는 5.3km의 길이 1코스다. 썰물일 때는 고운 모래에 바다 물결이 어른거리는 바닷길을, 밀물일 때는 크고 작은 야생식물이 숨 쉬는 숲길을 걷는다. 1코스 종착점 송포마을에 도착하면 횟집촌이 형성돼있다. 2코스는 송포마을에서 고사포해수욕장까지의 5.7km 구간이다. 이 길도 물때를 맞춰 바닷길 또는 사망마을길로 걸으면 된다. 모래사장을 따라 걷기에 지칠 무렵 고사포해수욕장에서 만나는 소나무 숲은 푸르름만큼이나 신선한 감동이 있다. 3코스는 변산반도의 백미라 할 수 있다. 성천포구에서 격포해수욕장까지 6.5km의 길 위에는 하섬전망대, 적벽강, 수성당, 격포해수욕장, 채석강 등 볼거리가 매우 많다. 하섬은 ‘모세의 기적’처럼 음력 1일과 15일을 전후해 육지에서 바다로 2km의 바닷길을 연다. 사자를 닮은 붉은색 암반 적벽강, 책이 층층이 쌓인 모양의 채석강, 그리고 바다에 나가기 전 제를 올렸다는 수성당까지 마실길의 하이라이트가 3코스에 포진해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