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창 오거리 당산은 고창읍 읍내리에 위치하고 있는 화강암 석주 3기로 그중 1기는 중앙동 매일시장 한 가운데 있으며 둥근 갓을 쓴 안면의 미륵형 화강암 석주이다. 이 당산은 화강암의 6각 모형으로 아래직경 70cm, 안면길이 70cm, 갓직경 65cm, 갓의 두께 7cm로 되어 있다. 이 미륵석주는 가경 8년(1803)이라 새겨져 있고 시주자들의 명단이 새겨져 있는 것으로 보아 미륵석주를 동신으로 모시기 위해 동민들이 공동건립 한 것으로 추측된다. 중거리 당산은 영광에서 고창읍으로 들어오는 속칭 오거리의 도로변에 위치해 있으며 높이는 328cm의 화강암으로 4각주로 상부에 65cm×65cm의 갓이 얹혀 있다. 석주 앞면에 “천년완골홀연진남계해3월”이라 음각 되어 있으며, 이 곳에서 매년 오거리 당산제를 지내고 있다. 하거리 당산은 신흥동 하거리 길가에서 약 50m 떨어진 곳에 위치하고 있으며 석간에 갓을 씌워 “할아버지당산”으로 높이 670cm, 화강암 4각 석간에 50cm×50cm의 갓이 얹혀 있으며 전면에 “진서화표”라 음각 되어 있다. 매년 1월 1일날 밤 주민 300호가 합동으로 동제를 지내고 있으며, 특이한 것은 당산의 신체가 인공의 대형 석주이며 매년 정월 보름날 당산에 모여 풍년을 기원하고 액운을 쫓는 당산제가 성대히 거행되고 있다.
중앙 당산 : 전라북도 고창군 고창읍 읍내리 282-1
중거리 당산 : 전라북도 고창군 고창읍 읍내리 444-2
하거리 당산 : 전라북도 고창군 고창읍 읍내리 584-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