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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산 근대문화도시

소설 '탁류'의 무대,
군산에서의 시간여행 !

“이것이 군산이라는 항구요, 이야기는 예서부터 실마리가 풀린다.”
채만식(1902~1950)의 소설 『탁류』는 금강과 금강하구의 항구도시인 군산에 대한 묘사로 긴 이야기의 물꼬를 튼다.
1930년대 군산에 살고 있는 ‘초봉'과 그를 둘러싼 인물들의 비극적 삶을 통해 일제 식민시대의 어둡고 어지러운 현실을 고발하고 풍자한 작품.
지금도 군산에는 『탁류』의 무대가 되었던 아픈 시간의 흔적들이 남아 있다.

눈에 보이는 모든 게 박물관

근대건축물이 늘어선 장미동. 꽃을 뜻하는 게 아니라 쌀(米·미)을 저장했다는 뜻의 장미(藏米)다. 이 밖에도 미장동(米場洞), 미원동(米原洞), 미성동(米星洞) 등 쌀 미(米)자가 들어가는 지명이 유난히 많다.
일제강점기 당시 군산에는 쌀로 넘쳐났다. 호남평야의 쌀을 일본으로 실어가는 항구로 번성을 누렸기 때문. 군산의 거리와 군산항이 날로 화려해질수록 조선 사람들은 굶주려야 했으리라. 내항의 ‘뜬다리'앞에 서서 파도가 썼다가 지우는 말들을 더듬더듬 읽어 본다.
내항의 극심한 간만의 차를 극복하고 대형 선박을 접안시켜 곡식을 일본으로 실어 나르기 위해 일제는 ‘뜬다리‘ 즉 부잔교(浮棧橋)를 건축했단다. 얼마나 많은 곡식들이 이곳에서 배에 실려 떠났을까.
내항을 뒤로하고 옛 군산세관으로 향한다. 군산세관은 1990년대까지 실제 세관 건물로 쓰여서 인근에 남은 근대문화유산 가운데 보존이 잘된 편. 건물안으로 들어가자 당시 군산항의 모습과 옛 군산 거리의 풍경이 흑백사진 속에서 모습을 드러낸다.

덕진공원 연꽃

조선은행 군산지점과 미두장

군산세관에서 300여 m 떨어진 곳에는 조선은행 군산지점(현 군산근대 건축관)이 자리 잡고 있다.
『탁류』에서 초봉의 남편인 고태수가 다니던 은행이기도 하다.
길 건너에는 채만식 소설비가 세워져 있다. 당시 ‘본정통'으로 불린 이 큰길 앞 삼거리 미두장 입구에서 초봉의 아버지 정 주사는 젊은 사내에 게 멱살을 잡혀 창피를 당한다. 미두장이 있던 곳에도 비가 서 있다.
본래의 명칭은 군산미곡취인소. 미두는 쌀의 시세를 결정하는 과정에 시세 차익을 놓고 벌이는 노름을 의미한다. 당시 “화투는 백석지기 노름이요, 미두는 만석지기 노름이다.”라고 할 정도로 큰 노름이었는데, 『탁류』속 비극의 시작도 미두 때문이었다.
꼽추 장형보의 꾐에 빠져서 미두에 손을 댄 정 주사는 하바꾼(밑천 없이 투기하는 사람)으로 전락한다.
초봉은 아버지 대신 가족을 부양하기 위해 미두에 빠져 은행 돈을 몰래 빼내는 고태수와 사랑 없는 결혼을 하게 된다. 초봉에게 닥친 불행은 시작은 있지만 끝을 알 수 없었던 당시 조선인의 운명처럼 그녀를 놓아주지 않았다.

덕진공원 연꽃

『탁류』에 몸을 싣고 찾아 나선 째보선창과 콩나물고개

정주사가 미두로 빈털터리가 되어 울었던 곳. 째보선창으로 방향을 잡았다.
군산시 금암동에 위치한 째보선창은 조선시대에는 ‘죽성포구'라는 이름으로 불리며 번화했던 곳. 수탈의 통로로 이용되던 시절의 영화도, 속으로 삼켜야만 했던 나라 잃은 설움도 한바탕 시간의 물길에 휩쓸려 지나가고 이제는 고요하기만 하다.
『탁류』하면 빼놓을 수 없는 곳이 또 하나 있다. 바로 콩나물고개. 콩나물고개는 정 주사가 출퇴근길에 넘던 고개로, 초가집 지붕이 마치 시루 속 콩나물처럼 다닥다닥 붙어 있어 얻은 이름이다. 선양동 동사무소 뒤 산자락을 따라 들어찬 집들이세월의 흐름을 무색하게 한다.

줄을 서서 기다려도 좋아라

이곳저곳 들러 보다가 출출해지면 소문난 중화요릿집이 제격이겠다. 군산의 중화요릿집들이 이름을 널리 알리게 된 것은 해산물이 듬뿍 들어가는 짬뽕 덕분. 그중에 하나가 복성루이다. 풍성한 해산물과 돼지고기 고명이 그릇 위로 소복이 쌓여서 나온다. 얼큰하고 맵싸한 여느 짬뽕과는 달리 자극적이지 않고 담백한 맛으로 승부한다.
군산은 복성루 외에도 짬뽕으로 유명해진 곳이 많다. 영화 ‘남자가 사랑할 때'의 촬영지인 빈해원과 ‘타자'를 촬영한 국제반점도 짬뽕으로 인기 있다.
시대의 물살에 따라 번성과 쇠락을 거듭해야 했던 군산. 이곳에서의 시간여행은 그 혼탁했던 시간들을 고스란히 받아 안은 사람들과 그들이 써 나가는 이야기들로 매일 새로워진다.

짬뽕

Tip군산근대문화 속으로~

군산근대역사박물관

군산시 해망로 240. 063-454-7870

채만식문학관

군산시 강변로 449. 063-454-7885

군산근대미술관(구 일본 제18은행)

군산시 해망로 230. 063-454-3274

동국사

국내 유일의 일본식 사찰
군산시 동국사길 16. 063-462-5366

신흥동 일본식 가옥

‘장군의 아들’, ‘타짜’ 등의 영화촬영지
군산시 구영1길 17. 063-454-3337

‘더!더!더! 전북여행’
한 곳 더, 하루 더, 한 번 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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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시군 1대표관광지)를
찾아갑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