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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방지축 빙글빙글 모녀의 전주 여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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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자 이수빈 등록일 2020-11-18 조회수 27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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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마의 새로운 권유 덕분에 시작한 이번 여행은 전주한옥마을을 기반으로 경기전, 벽화마을, 전주난장, 한옥마을 둘레길 등 전주한옥마을을 기점으로해서 넓게 한번 돌아보는 시간이었다. 고등학교 2학년 때 수학여행으로 전주에 왔을 때는 전주한옥마을만 잠깐 보고 금방 다른 지역으로 넘어갔어야 했는데, 이번에는 한옥마을을 중심으로 전주의 다양한 볼 거리와 먹거리들도 즐길 수 있어서 뜻 깊게 느껴졌고 다음에는 나 혼자서 와도 되겠다 싶을 정도로 익숙해졌던 것 같다. 여행을 막 시작했을 무렵에는 전주 한옥마을의 풍경이 눈에 잘 안 들어오고 떨리기만 했다. 근데 또 떨렸다는 말이 무색할 만큼 시간이 조금씩 흐르며 새로운 상황들에 적응하기 시작하면서 새롭게 보이는 것들도 많았다. 고등학교 2학년 때보다 코로나19 때문에 사람이 별로 없어 한적하긴 했지만, 그 덕분에 할 수 있었던 경험들이 분명 존재했다. 엄마와 나 모두에게도 인상적으로 기억되는 건 단연코 경기전이다. 수학여행으로 왔을 때는 정신 없이 풍경 사진만 찍고 스쳐 지나갔던 것 같은데 담당자분들을 제외하고는 오로지 나와 엄마만이 그 드넓은 경기전 내부를 구경할 수 있어서 정말 영광이라고 느꼈다. , 단순히 사진만 찍는 게 아니라 해설사님이 옆에서 경기전과 관련된 설명을 해 주시기도 하셔서 경기전 속의 역사와 같이 배워갈 수 있는 것도 있어 지금 생각하니 정말 유익한 순간들이었다고 생각한다. 또 마침, 근래에 경복궁 근처 북촌이나 서촌에서 유명한 돌담길을 보며 과거의 순간이 현대에 고스란히 남아있는 모습이 참 아름답다고 생각하고 있던 참이었는데, 전주한옥마을, 그리고 그 안에 있는 전주 난장을 돌아보며 지나간 어떤 시간대를 엄마와 함께 몸소 느낄 수 있어서 과거의 우리 문화를 더욱 사랑하게 된 것 같은 느낌을 받았다. 우연인지 운명인지는 몰라도 여행과 딱 맞게 선선하니 날씨도 딱 좋아서 오랜만에 여행을 한다는 것이 얼마나 즐거운 일인지 새삼 소중하게 느껴졌다. 더 이상 마음대로 여행을 가지 못한다는 무력감이 주는 타격이 상당했었는데, 이런 뜻 깊은 기회를 통해 우연치 않게 떠난 이번 전주여행이 어쩌면 내게 남은 올해를, 그리고 앞으로를 버텨낼 힘이 되어줄지도 모르겠다는 생각이 든다. 한복을 입고 돌아다니는 것도, 처음 보는 사람들과 함께 여행을 하는 것도, 카메라 안에 담기는 것도 모두 내게 익숙하지 않아 두려운 일들이었는데 코로나19로 인해 한껏 좁아져 있는 내 자리에서 한 발자국 앞으로 나아갈 수 있는 계기이지 않았나 싶다. 이번 기회를 통해 가장 사랑하는 사람인 엄마와 함께 한 또 다른 다채로운 기억이 생겼다는 사실에 무척 기쁘고, 앞으로 추억할 수 있는 게 늘어나 행복하다. 항상 나와는 다르게 변화를 좋아하기에 이런 뜻 깊은 기회에도 도전해 볼 수 있게 해준 우리 엄마에게 무한한 감사를 드리며, 동시에 그 기회를 주신 여행스케치 측에도 깊은 감사를 드리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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