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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자 백유경(한국영상관광연구소) 등록일 2017-11-16 조회수 2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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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바람이 부는 장자도에서 찍은 인생 최초의 영화제작 체험은 잊지 못할 것 같습니다. 온전히 영화촬영지만 여행테마로 다니다가 이런 체험을 더한 영화관광프로그램을 경험한 것도, 다수의 영화관광객들과 함께 했던 것도, 혼자서만 여행 다니는 제게는 긴장의 연속이었습니다. 장자도의 펜션은 따뜻함과 세계 어디에서도 볼 수 없는 아름다운 바닷가의 아침을 선사했고, 그 아름다운 광경은 오랫동안 제 눈앞에 선하게 그려질 것 같습니다. 영화제작자들에게도 선유도의 명사십리와 장자도의 풍경, 비릿한 바다 내음에 서있는 비응도의 자태는 아름답겠지만, 비응도, 선유도, 장자도로 이어지는 우리의 영화 관광 트레일은 그들이 영화관광객을 선택했다면, 영화 ‘김복남 살인사건의 전말’을 떠올리며 무언가 육지에서는 일어나지 않는 범상치 않은 일이 벌어질 것만 같은 서스펜스와 스릴감을 느낄 수 있었을 것입니다.

도착하지 않을 것만 같았던 힘들게 걸어들어간 장자도의 펜션, 그 곳에서 벌어지는 아무도 예상할 수 없는 캐스팅과 스태프 배정, 절대로 끝을 알 수 없는 연출부의 시나리오 콘티작업. 그리고 음산한 오후, ‘자, 컷 들어갑니다. 액션’이라는 소리가 끝없이 들렸던 그 날. 그 날은 장자도가 영화관광지로 바뀌는 바로 그 순간이었고, 그 곳의 우리는 모두 장자도의 한 순간을 영화촬영지로 만들어준 장본인이 되었습니다. 섬이라서 더 좋았던 것 같습니다. 비가 와서 더 좋았고, 그 비가 부슬부슬 내리는 비라서 더 좋았습니다. 마치 그 비도 영화의 설정이었던 것처럼...


‘영화관광’은 일반적으로 영화나 드라마가 찍힌 장소를 기억해서 그 장소를 친구들과 또는 혼자서 방문하는 것이 정의라고 일반적으로 사용되는데, 이번 경험을 통해서, 자신이 영화를 찍었던 그 소중한 체험을 가지게 한 장소를 다시 방문하는 것도 ‘영화관광’이 될 수 있겠구나. 하는 새로운 개념이 생겼습니다.

그동안 많은 영화촬영지를 다녀 본 결과, 그 지역의 이미지는 영화촬영지인 관광지이외에도 영화와 어우러진 그 지역의 맛과 그 지역을 안내해 주는 가이드 분이 결정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이번 여행의 경우는 해설사분이 구수한 입담으로 선유도와 군산을 이어주셨는데, 그런 구수함이, 소박함이 군산과 선유도의 이미지가 되기도 하지요. 그리고 장자도의 맛은 바로 ‘김치’였습니다. 하나를 들어서 씹는 순간, ‘머리가 쨍하는 것’같은 그 펜션의 ‘김치가 정해주더군요. 전 장자도를 다음엔 친구들과 함께, 창조경제타운 멘토들과 함께, 포럼분들과 함께, 그 김치 맛을 보러, 또 영화를 찍으러 가려고 합니다. 어디에도 없는, 섬에서만 맛볼 수 있는 청정의 맛. 청정 자연. 그것이 장자도이고, 선유도인 것 같습니다.

섬의 경우는 어느 곳을 보느냐가 그 섬의 이미지를 결정하는 경우가 많아서 ‘유람선’관광 또는 ‘헬리콥터’를 활용한 전체 섬을 조망할 수 있는 기회를 관광객들에게 주는 것이 좋을 것 같습니다. 저는 이번 추석에 하와이와 캐나다의 Anne of Green Gable의 배경이 된 ‘Prince Edward Island’를 다녀왔는데, 그 곳 역시 섬이었습니다. 그 곳에는 빨간머리 앤의 배경이 되고, 촬영지가 되었던 집 한 채와 양쪽으로 난 숲길이 관광객들에게 빨간머리 앤의 기억을 그녀의 작은 방, 그녀의 에이프론, 그녀가 썼던 작은 모자를 통해서 전달하고 있었습니다.

전 선유도에서는 무슨 영화가 찍혔는지, 무슨 영화가 찍힐 지는 모르겠지만, 너무 많은 곳을 ‘영화관광명소화’하려고 하기 보다는 ‘집 한 채’, ‘나무 한그루’를 소중하게 잘 보존해서 그것을 ‘영화 관광 콘텐츠화’하는 것이 가장 중요한 과제가 될 것입니다. 또한 명사십리 해수욕장이나 공간이 넓은 곳에서 ‘드론 촬영 학습’을 통한 영화관광체험을 하게 하는 것도 좋을 것 같습니다.

전 다음 학기에 경기대학교에서 ‘서대문형무소’를 증강현실로 보여주면서 입장객수를 증강현실 카드 전후를 비교하는 ‘영상관광 증강현실 프로그램’을 진행합니다. 이번 경험으로 더 많은 학생들이 서대문형무소에서 영화같은 체험을 하는 프로그램을 권해보려고 합니다. 다시 한번 이 영상관광팸투어를 진행해주신 전주영상위원회의 정진욱국장님, 기획과 진행에 힘써주신 김영현실장님, 사진과 진행을 함께 해준 이슬비님에게 감사의 말씀을 드립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