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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길 위의 인문학, 우리 땅 걷기(대표 신정일)’에서 ‘제12회 길 문화 축제’를 개최한다.

전주의 천년 고도 옛길을 찾아 12코스를 구성한 바 있는 ‘우리 땅 걷기’는 매년 11월 11일 ‘길의 날’로 정해 기념하고, 그 길을 걸으며 전주의 역사와 문화를 되짚어 보는 시간을 갖고 있다.

‘전주에서 만나는 옛길의 역사와 문화’를 주제로 열리는 올해 축제는 12일과 13일 전라북도와 전주시 일대에서 펼쳐진다.

첫 날 오전에는 고즈넉하고 아름답기로 소문난 완주의 화암사와 경천 저수지 일대를 거닐고, 오후에는 승암산에서 기린봉으로 이어지는 전주의 아름다운 산길을 걸을 예정이다.

이튿날 이른 아침에는 아름다운 옛 절인 귀신사와 금산사 일대를 찾은 후에, 후백제를 창건한 견훤이 도읍으로 정했던 전주의 한옥마을로 자리를 옮겨 전주 향교, 오목대, 전동성당, 풍남문, 남부시장까지를 돌아본다.

이어 오후 1시 30분 교동과 동서학동 사이에 위치한 청연교(옛 남천교)에서 간단한 ‘길의 날’ 기념식을 갖은 후, 길 문화 축제의 꽃이라고 할 수 있는 전통 상여놀이와 풍물굿 한마당으로 모두가 하나가 되는 현장을 그린다.

신정일 대표는 “이번 축제는 아름다운 전라북도의 풍경과 온고을 전주의 옛길을 걸으며 전주의 역사와 문화를 다시 한 번 되새기는 계기로 기대를 모은다”면서 “일어나서는 안 될 일로 나라가 어지러운 이때에 힘들었던 과거를 꽃상여에 실어 보내고 모두가 더불어 잘 사는 새로운 대한민국이 오기를 기원하는 상여놀이가 될 것이다”고 말했다.

김미진 기자